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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챕터 5

멜로디에는 무엇이 담겨 있는가

정각 사이, 15분 단위마다 네 개의 음으로 멜로디를 울리기까지 그 과정에 담긴 워치메이킹의 도전

챕터 저자

제프리 S. 킹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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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S. 킹스턴
멜로디에는 무엇이 담겨 있는가
멜로디에는 무엇이 담겨 있는가
매거진 25 챕터 5

와인을 감정하는 순간을 떠올려봅니다. 조용히 잔에 다가가 빛에 비추고, 가장자리를 살핀 뒤 천천히 잔을 돌립니다. 깊이 향을 맡고, 한 모금을 머금어 혀 위에서 굴리듯 음미합니다.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다시 향을 맡고, 또 한 모금을 천천히 삼킵니다. 그렇게 반복된 과정 끝에 하나의 평가가 완성됩니다. 짙은 가넷 컬러, 벽돌빛은 없고, 정향과 계피, 은은한 후추 향이 어우러진 이국적인 아로마. 입안에서는 선명한 레드 체리와 블랙 체리가 살아 움직이듯 퍼지고, 토스트된 바닐라의 뉘앙스가 긴 여운으로 이어집니다. 이렇게 다양 한 표현 없이 훌륭한 와인을 평가할 수 있을지 자연스레 질문하게 됩니다.

시간을 소리로 알리는 시계를 평가할 때에도 이와 비슷한 의식이 존재합니다. 물론 향을 맡거나 맛을 보는 과정은 없지만, 그만큼의 집중과 경건함이 요구됩니다. 사실 극소수의 시계 애호가만이 명망 있는 미닛 리피터의 소리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얻습니다. 그래서 이 경우 ‘듣는다’기보다는 ‘음미한다’는 표현이 더 어울립니다. 이러한 시계를 접한 감정가들은 마치 최고급 부르고뉴 와인을 이야기하듯, 그 소리에 대해 시적으로 설명합니다. 선명함, 밝기, 공명, 풍부함, 그리고 얼마나 오래 이어지는지까지, 언어는 자연스럽게 음악의 영역으로 확장됩니다.

하지만 두 개의 음으로 시간을 알리던 구조에서 멜로디로 넘어가는 순간, 상황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전통적인 두 음 구조에서는 낮은 음이 시간을, 높은 음이 분을, 그리고 두 음의 조합이 15분 단위를 알립니다. 이 경우에는 각 음의 높낮이나 조합에 어느 정도의 유연 함이 허용됩니다. 반면 네 개의 음으로 이루어진 멜로디는 전혀 다 른 차원의 세계입니다. 모든 음악이 그렇듯, 각각의 음은 정확한 음 정으로 제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웨스트민스터 멜로디가‘미, 솔, 파, 시’로 시작하듯, 멜로디를 울리는 시계 역시 모든 음이 정확히 조율되어야 합니다. 이는 오케스트라를 하나로 맞추기 위해 기준음 을 제시하는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

음정만 맞는다고 해서 충분하지도 않습니다. 음악에는 반드시‘음악성’이 필요합니다. 바이올린이 하나의 음을 연주할 때, 우리가 듣는 소리는 단순한 한 가지 소리가 아니라 중심음과 그 주위를 감싸는 여러 배음이 어우러진 결과입니다. 이러한 배음이 없다면 소리는 거칠고 빈약하게 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네 개의 음으로 이루어진 멜로디를 울리는 시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각각의 음은 정확해야 할 뿐 아니라, 풍부하고 깊은 울림을 만들어내는 배음까지 함께 갖추어야 비로소 음악으로 완성됩니다.

여기에 템포라는 요소가 더해지면서 난도는 한층 높아집니다. 두 음 구조의 리피터에서는 음과 음 사이의 간격이 일정하기만 하면 어느 정도의 여유가 허용됩니다. 그러나 멜로디는 다릅니다. 음의 수가 많아질수록, 그리고 연주 시간이 길어질수록 템포에 대한 요구는 훨씬 엄격해집니다. 한 번 설정된 속도는 끝까지 흔들림 없이 유지되어야 하며, 듣는 이의 귀는 그 흐름을 자연스럽게 기대하게 됩니다.

이 이미지는 공의 음향 특성이 정밀하게 조율된 사례를 보여줍니다. 15분 단위에서 네 개의 음으로 이루어진 멜로디를 연주하는 경우, 일반적인 두 음 구조와 달리 각 음에 해당하는 정확한 주파수가 반드시 구현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모든 음은 레 이저 측정을 통해 하나하나 검증됩니다.  

이 이미지는 공의 음향 특성이 정밀하게 조율된 사례를 보여줍니다. 15분 단위에서 네 개의 음으로 이루어진 멜로디를 연주하는 경우, 일반적인 두 음 구조와 달리 각 음에 해당하는 정확한 주파수가 반드시 구현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모든 음은 레 이저 측정을 통해 하나하나 검증됩니다.

 

멜로디에는 무엇이 담겨 있는가
멜로디에는 무엇이 담겨 있는가
멜로디에는 무엇이 담겨 있는가
이러한 정확한 소리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워치메 이커의 미세한 조정이 필수적입니다. 공은 극도로 섬세한 단위로 다듬어지며, 이를 통해 각 주파수가 완벽하게 울리도록 조율됩니다.

이러한 정확한 소리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워치메 이커의 미세한 조정이 필수적입니다. 공은 극도로 섬세한 단위로 다듬어지며, 이를 통해 각 주파수가 완벽하게 울리도록 조율됩니다.

음(音)

블랑팡의 그랑 더블 소네리는 손목시계로서는 최초로 두 가지 서로 다른 멜로디,‘웨스트민스터’와‘블랑팡’을 제공합니다. 사용자는 버튼 조작만으로 이 두 멜로디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전환할 수 있 습니다. 두 멜로디는 각각 고유한 구성과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사용되는 음 자체는 동일하며 연주되는 템포 또한 같습니다.

무브먼트 설계자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명확했습니다. 네 개의 음을 각각 정확한 음정으로 울리면서, 동시에 일정하고 안정적인 템포를 유지하도록 무브먼트를 설계해야 했습니다. 음악에서‘미’라는 음 은 단순히 하나의 음이 아니라, 특정 음정과 옥타브를 함께 의미합 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무브먼트 설계자는 마치 오케스트라에서 기 준음을 제시하는 오보에 연주자처럼, 흔들림 없는 기준음을 만들어 내야 했습니다. 오보에가 실제로는‘음’이 아니라 정확한‘주파수’ 를 내는 것처럼, 블랑팡의 무브먼트 설계자들 역시 그랑 더블 소네 리를 구성하는 네 개의 음 각각에 대해 명확한 주파수를 설정하는 데서 출발했습니다.

이때 선택된 주파수는 단순히‘미,솔,파,시’라는 네 개의 음에 해 당하는 것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인간의 귀가 가장 자연스럽고 또 렷하게 인지할 수 있는 범위 안에 들어와야 했기 때문입니다. 너무 높지도, 너무 낮지도 않은 주파수 대역을 찾는 것 역시 중요한 조건 이었습니다.

다음 단계는 이 음들을 실제로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일이 었습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소리의 원리를 살펴볼 필요가 있 습니다. 기계식으로 소리를 내는 구조는 진동을 통해 특정 주파수 를 만들어냅니다. 오늘날의 모든 기계식 소리 시계는, 작은 해머가 공을 타격해 진동을 발생시키는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의 혁신적인 발명에서 그 기본 개념을 이어받고 있습니다.

블랑팡의 설계자들이 마주한 과제는, 네 개의 음 각각을 완벽하게 울릴 수 있는 해머와 공의 조합을 찾아내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를 위한 공식이나 표, 정답지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은 시행착오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공의 재질은 무엇이 적합한지, 스틸인지, 크리스털인지, 사파이어인지, 혹은 금이 적합한지 하나 하나 시험해야 했습니다. 단면의 형태는 원형이 좋은지, 사각형이 나은지, 균일한 형태가 좋은지, 혹은 점차 변화하는 구조가 필요한 지도 고민해야 했습니다. 길이는 어느 정도가 적절한지, 해머는 공 의 어느 지점을 타격해야 가장 이상적인 진동을 만들어내는지까지, 모든 요소가 반복적인 실험과 조정을 통해 결정되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걸게 될 그랑 더블 소네리를 완성하 기까지 12개월을 바친 끝에, 워치메이커는 마지막 순간, 그 소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자신의 이름을 걸게 될 그랑 더블 소네리를 완성하 기까지 12개월을 바친 끝에, 워치메이커는 마지막 순간, 그 소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멜로디에는 무엇이 담겨 있는가
오른쪽과 아래: 소리가 울리는 템포 의 정확성은 필수적입니다. 이를 구현 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요소가 바로 마그네틱 레귤레이터입니다.

오른쪽과 아래: 소리가 울리는 템포 의 정확성은 필수적입니다. 이를 구현 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요소가 바로 마그네틱 레귤레이터입니다.

여기에더해고려해야할요소들이많았습니다.먼저금속해머가 공을 타격하면, 단일한 소리만이 아니라 여러 주파수의 진동이 동 시에발생합니다.물론목표로하는특정음의주파수가중심이되 지만, 그와 조화를 이루는 다른 주파수들 역시 함께 만들어지며, 이러한 진동들이 소리에 풍부함을 더합니다. 이를‘부분음 (partials)’이라고 부릅니다. 이와 동시에, 인간의 귀로는 들을 수 없는 영역의 주파수들도 필연적으로 발생합니다.

초기 단계에서 블랑팡은 공의 소재로 금을 선택했습니다. 공과 이 를 감싸는 케이스가 동일한 재질을 사용할 경우, 진동 전달이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후에는 공의 형태와 길이를 달리하는 수많은 실험이 이어졌습니다. 그 결과, 네 개의 음 각각에 최적화된 직사각형 단면의 두께와 길이가 도출되었습니다.

복잡성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설계자들은 공의 길이를 따라 단면 형태를 달리하는 것이 소리 구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 실을 발견했습니다. 단면의 형태는 배음의 배치와 소리의 깊이에 직 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풍부한 음악성을 구현하는 데 중요한 요소 로 작용합니다. 이러한 가변 단면 구조의 공은 블랑팡의 특허 기술 이기도 합니다.

각 음을 정확한 주파수로 맞추기 위해서는 극도로 미세한 조정이 필 요합니다. 워치메이커는 공의 길이를 마이크론 단위로 조정하며 튜 닝을 진행합니다. 공의 길이가 조금씩 짧아질수록, 기본 음과 배음 의 주파수는 함께 상승합니다. 모든 음이 정확히 울리는지를 확인 하기 위해, 블랑팡의 워치메이커들은 마치 오케스트라를 조율하는 콘서트마스터처럼 레이저 장비를 사용해 주파수를 정밀하게 측정 합니다. 각 음의 허용 오차는 5헤르츠 이내로 관리됩니다. 이는 오 보에와 바이올린 대신, 레이저로 조율하는 그랑 소네리의 세계라 할 수 있습니다.

소리의 크기 역시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아무리 정교한 소리라도 충 분히 들리지 않는다면 그 가치는 반감되기 때문입니다. 공에서 발 생한 진동은 케이스와 크리스털을 통해 공기 중으로 전달되며, 이 들 역시 함께 진동해 소리를 방출합니다. 음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탐구 끝에, 블랑팡은 또 하나의 특허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바로 크 리스털 아래, 베젤 안쪽에 고정된 레드 골드 멤브레인입니다. 이 멤 브레인은 일정한 자유도를 지닌 상태로 진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 습니다.

이 멤브레인의 역할은 무브먼트에서 발생한 진동을 받아 일종의 스 피커처럼 작동하는 것입니다. 공에서 발생한 진동을 증폭하고 분산 시켜 크리스털과 베젤을 통해 보다 풍부한 소리로 전달합니다. 일반적으로 시계의 크리스털과 베젤은 낮은 주파수를 약화시키는 경향이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주파수가 두드러지며 소리가 거칠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허받은 이 멤브레인 구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듣기 좋은 저음역을 강조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고음역을 걸 러냅니다.

템포 역시 음 하나하나만큼이나 집요하게 다뤄졌습니다. 멜로디가 올바르게 연주되기 위해서는 음의 정확성뿐 아니라, 음과 음 사이 의 간격 또한 정확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미닛 리피터 역시‘레귤레 이터’또는‘거버너’라불리는장치를통해일정한속도를유지하 려 합니다. 이 장치는 해머를 작동시키는 무브먼트 구성 요소들의 움직임을 조절해, 소리가 지나치게 빠르거나 느려지지 않도록 제어 하는 역할을 합니다.

소리가 울리는 템포의 허용 오차는 100분의 5초입니다. 이 수치는 음향 녹음을 통해 측정되고, 그 정확성이 검증됩니다.

소리가 울리는 템포의 허용 오차는 100분의 5초입니다. 이 수치는 음향 녹음을 통해 측정되고, 그 정확성이 검증됩니다.

리피터 메커니즘을 구동하는 배럴 스프링은 타종이 시작되는 순간, 토크가 최대치에 이르면서 구성 부품들을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회 전시키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레귤레이터가 작동하여 회전 속도를 억제합니다. 반대로 회전 속도가 느려질 경우에도 레 귤레이터는 이에 맞추어 작동합니다.

타종이진행되며배럴이풀리면토크는점차감소하게되며,이과 정에서 레귤레이터는 시스템에 가해지는 저항을 줄여 가능한 한 일 정한 속도가 유지되도록 합니다.

시계업계에서사용되어온레귤레이터설계는크게두가지방식 으로 나뉩니다.

첫번째는작은스프링이장착된클릭이깊은톱니를가진회전휠 에 맞물렸다 풀리기를 반복하는 앵커 또는 리코일 방식으로, 이는 시계의 이스케이프먼트와 유사하게 작동하며 회전 속도를 제어합 니다.

두 번째는 회전하는 요소들이 하우징에 압착되어, 회전 속도가 빨 라질수록 마찰이 증가하고 속도가 느려질수록 마찰이 감소하는 원 심식 방식입니다.

그러나이두방식모두구조적으로소음을발생시키며,이는해머 와 공(gong)이 만들어내는 음색과 간섭을 일으킵니다. 일반적으로 앵커 방식은 원심식 시스템보다 더 많은 소음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블랑팡은 이러한 기존 설계를 뛰어넘는 기술로, 소네리에 특허 받 은 마그네틱 레귤레이터를 적용하였습니다.

이 구조는 회전 요소에 작용하는 소형 자석을 활용합니다. 회전 속 도가 증가하면 원심력에 의해 요소들이 바깥쪽으로 이동하며 점점 강해지는 자기 저항 영역에 진입합니다. 반대로 회전 속도가 감소 하면 스프링의 작용으로 요소들이 안쪽으로 끌려 들어가 자기 저항 이 낮은 영역으로 이동합니다.

이를 통해 배럴이 풀리며 토크가 변화하더라도 회전 속도는 일정하 게 유지됩니다.

마그네틱 레귤레이터는 완전히 무소음이며, 기존의 앵커식이나 원 심식 설계보다 훨씬 정밀한 속도 제어가 가능합니다. 또한 기존 구 조 대비 최대 50%까지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속도 조절 시스템이 아무리 중요하다 하더라도, 멜로디를 연주하기 위해서는 그보다 한층 더 정밀한 템포 제어가 요구됩니다. 이는 특 히 블랑팡의 그랑 더블 소네리에서 두드러집니다. 이 시계는 정각 에 모든 타종 모드(그랑,쁘띠,리피터)에서 네 개의 쿼터를 모두 타 종합니다. 반면, 다른 손목시계 소네리들은 정각에 쿼터 타종을 하 지 않으며,가장 긴 쿼터 타종은45분 시점의 세 쿼터에 해당합니다.

이로써 블랑팡은 정각에서 가장 긴 쿼터 멜로디를 연주하는 독보적 인 존재로 차별화됩니다.

15분마다, 즉 정각, 15분, 30분, 45분에 울리는 멜로디의 중심에는 쿼터 타종을 제어하는 캠이 있습니다. 이 캠에는 멜로디에 필요한 음의 순서와 간격에 따라 해머를 작동시키도록 설계된 톱니가 배치 되어 있습니다.

마그네틱 레귤레이터가 이 캠의 회전 속도를 제어하더라도, 각 음 이 정확한 순간에 울리기 위해서는 워치메이커의 극도로 정밀한 조 정이 필요합니다.

쿼터 타종을 제어하는 캠의 톱니가 회전하며 해머 리프팅 기능을 수 행하는 레버의 끝을 지나가는 순간, 해당 레버가 작동하면서 연결 된해머가공을타격하게되며,이접점의타이밍이음이울리는정 확한 시점을 결정합니다. 이 타이밍은 멜로디의 템포를 좌우하는 핵 심 요소입니다.

따라서 블랑팡은 앵커식이나 원심 레귤레이터 방식보다 훨씬 높은 정밀도를 요구할 뿐만 아니라, 템포에 영향을 미치는 캠의 톱니와 레버 끝의 위치와 형태의 정밀도에도 극도의 주의를 기울입니다.

인간은 템포의 극히 미세한 차이까지도 구분해 들을 수 있으며, 그 민감도는 10분의 1초1 단위에 이릅니다. 특히 정각과 같이 타종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러한 민감도는 더욱 두드러집니다. 블랑팡이 설정한 기준은 0.05초의 오차 허용치이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 워 치메이커는 마이크론 단위의 미세 조정을 수행합니다. 그 결과, 완벽하게 조율된 멜로디가 완성됩니다.

이 모든 설명은 일반적인 미닛 리피터 제작에 요구되는 뛰어난 장 인 정신을 결코 폄하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단순한 타종을 넘어, 멜로디를 연주한다는 것이 얼마나 높은 차원의 기술적 도전 인지를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1 인간은 템포의 극히 미세한 차이까지도 구분해 들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스티브 라이히(Steve Reich)의「Clapping Music」이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네 명의 연주자가 손뼉을 치는 위상(phase)을 마이크로초 단위로 변화시키며, 흥미로운 소리의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소너리의 타이밍을 정밀하게 맞추기 위해, 워 치메이커는 쿼터 메커니즘을 구성하는 톱니를 마 이크론 단위로 미세 조정합니다.

소너리의 타이밍을 정밀하게 맞추기 위해, 워 치메이커는 쿼터 메커니즘을 구성하는 톱니를 마 이크론 단위로 미세 조정합니다.

챕터 06

두가지 멜로디

손목시계 케이스 안에 두 개의 복잡한 선율을 담아내는 방법

챕터 저자

제프리 S. 킹스턴
두가지 멜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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